【 앵커멘트 】
최근 몇 년 사이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싼 화목보일러를 쓰는 주택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주택 뒤편에 설치된 보일러의 특성상 일찍불을 발견하지 못하면 집을 모두 태우는 것은 물론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검은 연기와 화염이 주택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불길을 잡으려는 소방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지난 28일 화순군 도곡면 50살 김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나 김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29일 오후에도 장성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수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두 화재 모두 화목보일러가 원인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목보일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사용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투명 CG>
지난 2012년 11건에 불과했던 화목보일러 화재는 지난 2년 동안 매년 2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일러의 불씨가 주변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은 경우가 30%로 가장 많았고 과열, 과부하와 정비불량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석규 / 담양소방서 조사 지원팀
- "땔감은 적어도 2미터 이상 놔두고 사용하셔야 되고 연통 점검 기구는 3개월에 한 번씩 점검하셔서 재를 안전하게 처리하셔야 됩니다"
게다가 화목보일러는 주택 뒤편에 설치된 경우가 많아 불이 났을 때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연료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화목보일러, 하지만 자칫 잘못 사용했다가는 집을 태우는 것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