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거구 획정안의 직권상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세 석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현역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내년 총선의 선거구 획정안의 연내처리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법적으로 선거구가 없어지는 비상사태가 현실화되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밤 자정에 획정기준을 선거구 획정위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획정안은 현행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의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며, 다음 달 8일 본회의에 직권상정될 예정입니다.
(CG1)
이 안을 적용하면, 광주는 동구가 통폐합돼 지역구 의석 수가 7석으로 한 석 줄어듭니다.
(CG2)
전남은 장흥*강진*영암, 고흥*보성, 무안*신안 중 2곳이 통폐합돼 현재 11석인 지역구 의석 수는 9석으로 감소합니다.
당장 통폐합 대상 지역구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무소속 국회의원
- "국회와 국회의원은 존재하는데 선거구 자체가 무효화돼 선거구가 없는 나라가 된다는 것은 치욕스러운 날이고,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인구수가 적은 농어촌 지역의 피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무소속 국회의원
- "시*군*구의 분할을 허용해야 한다는 선거법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그 방식이 통과가 되면 상황이 좀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여야는 새해 연휴 기간 동안에도 선거구 획정 처리를 위한 물밑접촉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커 타결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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