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고흥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폐목재를 고형연료인 '우드칩'으로 재활용해 판매에 나섰는데요.
화력발전소와 납품계약을 맺는 등 그냥 태워 버려지던 폐목재가 새로운 수입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흥 폐기물처리장입니다.
산처럼 쌓여 있는 폐목재를 잘게 부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쓰레기장에서 소각해 왔던 폐목재가 고형연료인 우드칩으로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이지만 / 고흥군 우드칩 생산담당
- "(생활폐기물을) 기계에 넣으면 바로 고철은 고철대로 빠지고 목재는 목재대로 빠집니다. 하루에 100톤 정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
폐목재를 연소되기 쉬운 칩 형태의 고형연료로 만드는 과정이 까다로와 준비기간만 4년이 걸렸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900톤을 생산해 공장 2곳에 팔아 5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런 폐목재를 우드칩으로 만들어 돈을 받고 민간업체에 납품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고흥군이 처음입니다. "
3년 뒤에는 화력발전소에 연간 10만 톤의 우드칩을 납품하기로 해 5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폐목재 조달을 위해서 전국 30여 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내년에는 폐비닐도 고형연료로 만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형원 / 고흥군 재활용품센터장
- "자체 에너지를 만들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처리비도 절감하고 판매에 대한 수익도 생기고 있습니다. "
쓸모없이 버려진 폐목재가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되면서 쓰레기는 줄이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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