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송년기획]더불어민주당 갈등 속 호남 정치 균열

    작성 : 2015-12-29 20:50:50

    【 앵커멘트 】
    2015 한 해를 마무리짓는 송년기획
    오늘은 그 두번째 순서로 호남 정치의 변화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올 한 해 더불어민주당은 재보선 참패와 계파 갈등 확산으로 극심한 내홍에 빠졌습니다.

    호남발 신당 그룹들의 움직임 속에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야권 재편에 따른 호남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지난 2월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이기는 당'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2월 8일)
    - "문재인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총선승리, 정권교체, 영광의 진군을 함께 시작합시다."

    하지만 문 대표의 '이기는 정당론'은
    지난 4.29 재보선 참패로 무너졌습니다.

    특히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서구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되면서, 야권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 싱크 : 천정배/무소속 국회의원(4월 29일)
    - "야권 전면쇄신을 통해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재보선이 치러진 4곳 중 3곳이 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완패하면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곧바로 대표직 사퇴 등 재보선 참패 책임론이 확산됐지만, 문 대표가 정면돌파를 선언하면서 계파 갈등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9월 박주선 의원이 각각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호남 정치에 균열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야권 재편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 싱크 : 안철수/무소속 국회의원(12월 21일)
    - "지금 저나 신당에게 주어진 최우선적인 과제는 새로운 시대 요구와 새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안 의원을 따라 황주홍*문병호*유성엽 의원과 김동철, 임내현, 권은희 의원 등이 줄줄이 탈당하고, 지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호남 정치의 균열은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이 결정되지 않았을 거에예요. 우리가 지켜보는 게 아니라 호남에 있는 유권자들이 어쩌면 한 달, 두 달 또는 석 달 까지도 지켜볼 것입니다."

    결국 호남 정치 복원과 정권 교체 능력에 따라 호남 민심의 향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호남 정치 지형의 급격한 변화 속에 내년 총선도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호남 민심의 선택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