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정집과 원룸에서 마약을 투약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놀랍게도 인터넷과 SNS를 통해 손 쉽게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전남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마약을 사고파는 지역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원룸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문신을 한 남성에게 수갑이 채워지고, 경찰이 이곳저곳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수십 개의 주사와 1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상자와 양말 안에서 발견됩니다.
경찰은 원룸에서 마약을 투약한 43살 김 모 씨 등 마약사범 11명과 판매책 1명을 붙잡아 7명을 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웅섭 / 순천경찰서 마약팀장
- "마약을 부산 등지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은밀히 만나 현금을 주고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필로폰 투약자 중 일부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사기와 필로폰 가루를 지칭하는 은어 '작대기'와 '아이스'만 쳐도 인터넷에 나오는 마약 판매 글은 수 천 건에 이릅니다.
이런 글을 통해 판매책과 접촉한 투약자들은 SNS를 통해 접선 장소를 정하거나 집으로 판매책을 불러 마약을 건네 받았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마약 거래가 가능하다보니 거동이 불편한 1급 지체 장애인은 물론 청정지역으로 여겨지던 전남까지 마약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경찰은 또다른 판매책을 뒤쫓고 있으며, 마약거래에 이용된 인터넷 사이트와 SNS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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