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4일 폐막한 광주 U대회 성공은 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헌신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경기장과 연습장, 선수촌 등 선수들이 머무는 곳곳에서 통해 광주의 친절하고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U대회 하프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이 비바람을 뚫고 거리를 달립니다.
거친 숨을 내쉬며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수건을 내민 사람은 다름 아닌 자원봉사잡니다.
힘들어 하는 선수들을 위해 박수를 쳐주고, 선수가 탈진해 쓰러지자 주변의 자원봉사자들이 너나없이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U대회 경기가 비바람 속에 진행됐지만,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큰 사고없이 대회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김윤석 / 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 "이번에 태풍이 불었을 때 시설물 보호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물건을 옮기고 다시 갖다놓고 심지어는 천막이 안 넘어지게 손으로 붙잡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기장과 연습장뿐 아니라 선수들이 쉬는 선수촌 안에서도 자원봉사자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지친 선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마사지실에서는 마사지사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고, 통역과 안내까지 도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선영 / U대회 자원봉사자
-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 눈짓이라든지 몸짓이라든지 하면서 재밌는 봉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의현 / U대회 자원봉사자
- "선수들 기분상태도 다 체크를 해야해서 힘들긴 했는데 재밌었어요."
지난 하계U대회 자원봉사를 통해 보여준 광주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으로 국제도시 광주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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