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 타이거즈가 올 시즌 전반기를 7위로 마쳤습니다.
투수진으로 근근이 버텨오던 5할 승률이 7월 들어 급격히 무너지면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혔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올 시즌 기아 타이거즈는 사실상 순위 경쟁보다 신인 발굴과 세대 교체를 이루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군 입대 공백과 부상*부진 등에도 6월까지 5할 승률을 지켜내며 기아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반기 막바지, 7월에 단 (2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9패)를 당하면서 롯데, 엘지와
하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나지완이 전반기 내내 부진했고 김주찬, 최희섭 등도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서 기아의 공격력은 말 그대로 솜방망이었습니다.
한 두 점 차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며 부담이 쌓인 마운드도 여름이 다가올수록 흔들렸습니다.
▶ 인터뷰 : 김성한 / 프로야구 해설위원
- "김주찬이라던가, 나지완, 사실 이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기에 출장한 숫자가 너무 적다보니까 타이거즈 전통인 공격야구의 활로를 찾지 못했던 것이 전반기의 모습 아니였나"
김호령, 이홍구 등 신인급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립니다
두터워진 선수층에 주전들이 복귀해 제 실력을 보여줄 경우 후반기 대반격의 희망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기아타이거즈 감독
- "(전반기 막바지) 안좋은 모습을 보여 좀 아쉽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정비 잘 해서 후반기에도 다들 즐거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
기아는 4일간의 휴식을 가진 뒤 다음 주 화요일 삼성과 대구에서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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