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초로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해삼'을 해상가두리 시설에서 길러내는 기술이 시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삼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된다면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돼 어업인 소득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남서해수산연구소에 있는 해삼 배양장입니다.
여섯 달 동안 키운 어린 해삼 6천 마리를 가두리 양식장에 넣어 2년간 기른 결과 생존율 60%을 보이며 평균 30g까지 성장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개체 그룹 160마리 중 절반이
상품가치가 있는 100g까지 자랐습니다.
▶ 인터뷰 : 진영국 / 남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60%까지 성공한 단계입니다. 변수만 없다면 내년에는 100% (완전 양식)성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해삼 완전 양식에 성공하게 되면 양식어가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 해삼의 90%를 소비하고 있는
만큼 해삼을 대량으로 생산해 낸다면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태익 / 남서해수산연구소 박사
- "전세계 해삼 생산량의 90%를 중국에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소비가 10년 새 13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다만 해삼 성장저해 요인인 너울성 파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리고 양식기술을 어떻게 산업화시키느냐?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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