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배 안에 있던 페인트 유증기를 빼내지 않은 채 작업을 한 것이 사고를 불렀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20톤급 저인망어선입니다.
어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전 8시쯤.
배 후미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51살 최 모 씨는 폭발의 위력에 바다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싱크 : 사고 목격자
- ""펑" 소리에 뭐가 하나 날라가더라고요. 그러더니 연기가 나더라고요"
폭발은 페인트 유증기에 용접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선 도색작업 후 배 안에 찬 페인트 유증기를 빼내지 않은 채 용접 작업을 벌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방향타 유압기를 고정시키는 용접 작업이 있었는데 유증기와 폭발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여수고용노동지청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조선소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사업장 관계자와 작업자들을 소환해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여수의 또다른 조선소에서는 수리 중이던 선박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낡은 가스통을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안전불감증에 따른 조선소 사고가 잇따르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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