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 아파트 지을 땅이 부족해지면서 최근 LH가 공급한 한 택지의 가격이 감정평가액보다 2배 높은 값에 팔렸습니다.
땅값 상승이 고스란히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 광주 용산지구 공동주택용지 3만 천㎡가 656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3.3㎡당 694만 원에 이릅니다.
당초 LH의 공급예정가격 326억 원보다 두 배인 330억 원이 더 비싼 겁니다.
지난 9년간 사업성이 낮아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곳에 16곳의 건설사가 입찰서를 써내면서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 싱크 : LH 관계자
- "(건설업체들이 ) 많이 왔었습니다. 관심에 비하면 16개 업체만 신청을 했는데... 자연 환경을 봤을 때 상당히 장점이 있다고 봐서 그런 평가가 나온 것으로..."
이는 광주의 민간 아파트 분양이 4년째 호조를 보이며 가격도 치솟았지만 땅이 부족해 나타난 현상입니다.
지난 2012년엔 발코니 확장가를 포함해
3,3㎡당 709만 원이었지만, 2013년엔 763만 원, 지난해엔 794만 원, 올해는 841만 원으로
3년 사이에 132만 원이 올랐습니다.
건설사들의 땅 확보 경쟁도 치열해 지난해 12월 광주 효천 1지구 공공택지 2필지의 경쟁률이
각각 109:1과 103:1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스탠딩>
문제는 택지지구 땅 값이 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데 있습니다.
가뜩이나 광주지역에 아파트 지을 땅이 부족해 아우성이 가운데 한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LH의 택지지구 땅 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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