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빛가람혁신도시 축산 악취의 근원인 호혜원
폐업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호혜원 주민들이 나주시와의 합의에 따라 사육 중인 돼지를 처분하고 있지만, 나주시는 축사와 지장물을 보상해주겠다는 공문을 약속대로 보내주지 않고 있어 폐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빛가람혁신도시 축사 악취의 근원인 호혜원에서는 폐업을 위한 돼지와 닭 등의 가축을 처분 중입니다.
지난달 9일 호혜원 주민과 나주시의 축사 폐업 합의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나주시는 당초 약속한 지장물과 축사 보상금 165억 원을 2017년까지 보상한다는 공문을 한 달 넘게 보내지 않으면서 합의 유보를 요청했습니다.
▶ 싱크 : 호혜원 주민
- "법률적인 검토해 가지고 합의하자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욕이 앞서서 그렇게 했었지요. 그런데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하고 나올 때 마음하고 달라진 거죠, 합의했었던 것을 유보하자는 공문을 가져왔어요."
나주시가 합의를 유예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이유는 165억 원 재원마련 방안이 불확실하자
그 비용을 떠앉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합의 뒤 정부와 전남도가 재원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도 합의 유예 요청의 이윱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우리 나주시가 지금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조금 대책을 마련해 놓고 합의를 하려고... (행정신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럴수도 있지요"
다행히 호혜원 주민들이 아직까지 나주시의
해결 노력을 지켜보며 폐업을 위한 가축 처분을 중단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를 잃어버린 나주시의 행정으로
빛가람혁신도시의 축산 악취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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