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계절은 어느새 봄의 길목에 접어들었습니다.
봄의 전령사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뜨렸고, 남도의 관광지는 봄 기운을 느끼려는 상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휴일 표정 이상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따사로운 햇살 아래 새빨간 동백꽃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노란 꽃술과 빨간 꽃잎이 바다를 배경 삼아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입춘 이후 첫 주말, 국내 최대 동백꽃 군락지인 여수 오동도에는 이른 봄을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연희 / 서울시 길음동
- "봄 기운을 느끼고 싶어서 왔는데 꽃들도 보고 오동도를 다니다보니까 봄이 점점 오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여수 해상케이블카에도 5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여수 앞바다와 한려해상의 풍광을 바라보며 탄성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김재호 / 목포시 산정동
-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사람도 많고, 경치도 좋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한번씩 시간 나는대로 자주 오겠습니다 "
일요일인 내일은 광주*전남지방에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아침 광주의 최저기온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지겠고 곳에 따라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 밤까지 이어지다 점차 풀리겠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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