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연간 6백 억원 어치의 수돗물이 땅 속에 그냥 버려지고 있습니다.
줄줄 새는 수돗물 실태, 안승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돗물의 누수로 엄청난 혈세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cg)지난해 광주와 전남에 공급된
수돗물 중 각각 13.2%와 22.3%가
땅속에서 사라졌고 일부 시군의 누수율은 50%를 넘어섰습니다
원가로 계산할 경우 600억 원에 이릅니다.
수돗물 누수의 가장 큰 원인은
수도관이 워낙 낡았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엎>광주와 전남지역 수도관
만8천km 중 1/3이 뭍은 지 수 십년이 지난 낡은 관으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누수에 따른 세금 낭비도 문제지만
낡은 관을 지나면서 수질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송운/K-water전남본부장
"각 가정까지 가는 급배수관 이런 부분들이
노후화되다보니까 녹물도 발생하고 해서
시민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거든요"
(cg)낡은 수도관 전체를 한꺼번에
새것으로 바꿀 경우 광주는 천800억 원,
전남은 4천399억 원이 들어갑니다(끝).
하지만, 원가 이하로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각 자치단체들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호연/광주상수도사업본부
"인상요인이 다분히 있지만 물가억제를 위해 정부방침에 따라서 올리지 못하고 재정은 그만큼 열악해지고 거기에 따라서 노후관 교체사업에 조금 조금 어려움이 있다"
물 부족 국가로 경고받은 뒤
물을 아껴쓰기 위한 온갖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소중한 수돗물을 그대로
버리는 일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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