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 선언..李 "입당해서 함께하자"

    작성 : 2025-05-15 09:50:45 수정 : 2025-05-15 14:58:22
    ▲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을 비판해 당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상욱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며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는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을 거치며 행정안정과 정책혁신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경험, 상법 개정 등을 추진하며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시도한 경험, 12·3 내란 사태를 대함에 있어서 체계적으로 혼란에 대응하는 동시에 민생 구제 노력을 한 경험 등 다양한 내재 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울산 유세에서는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우두머리여야 한다', '콩을 심은 곳에서 콩이 난다는 상식을 지켜간다는 것이 보수'라고 했고, 부산 유세에서는 '부산시민들이 산업은행 유치를 열망하지만, 할 수 없는 공약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국민의힘 단독 공천을 받아 당선된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마찰을 빚다 지난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환영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의 탈당을 두고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 파괴에 동조하는 저 집단(국민의힘)에서 견뎌낼 수 있을까"라며 "합리적 보수 인사들은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 상황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진정한 합리적 보수 집단으로 변화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거기서 합리적 보수가 결국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되물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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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중회
      허중회 2025-05-16 07:30:09
      애초 생각이 다른 당이면 공천을 받지 말지. 뭔 짓이냐 합리적인 보수가 아니라 합리적인 좀 모자란 늠이네
      전과 오범에 자신을 도와진 사람을 모두 저세상 보낸친구 가 좋다고
    • soccer Kim* 김태영
      soccer Kim* 김태영 2025-05-16 02:31:07
      이런스키들 다시는 뽑지마라
      잡범이좋아요
      쎄쎄대통령이 좋아요
      모지리들
    • 장성수
      장성수 2025-05-15 16:22:17
      그냥 민주당으로 입당하시는 것이...
      국힘 출신들은 믿지 않지만 그래도 김상욱의원정도라면 믿을 만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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