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용)나주빛가람혁신도시 "설 연휴가 무섭다"

    작성 : 2020-01-24 05:05:58

    【 앵커멘트 】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이나 백화점은 손님이 북적이죠. 그런데 이런 설 특수나 대목장과는 거리가 먼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나주혁신도시인데요, 연휴만 되면 유령도시로 전락하곤 해, 상인들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혁신도시.

    도심 거리는
    행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합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식당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설 연휴에는
    대부분 귀성길에 올라
    도심은 텅 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승후 / 한국전력 직원
    - "설 연휴 첫날, 목요일에 KTX 타고 올라가는데, 열차표 때문에 KTX 타고 올라가는데 한 달 만에 가는 거라 설레고 기분 좋습니다."

    이 곳에 있는 옷 가게는
    나흘간의 설 연휴 중
    사흘 간 문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설 대목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싱크 : 옷 가게 종업원
    - "빨간 날은 원래 안 쉬는데, 이번 명절은 어쩔 수 없었어요. (기자) 그래서 3일간 쉬는 거예요? 네"

    근처 한 식당은
    하루만 쉬기로 했습니다.

    배달 주문을 안받을 수 없어
    마지못해 열지만
    손님이 얼마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박창수 / 식당 종업원
    - "걱정은 되죠. 아무래도 여기 주 고객층이 여기 근처 기업들인데 그분들이 다 올라가버리니까 아무래도 걱정은 되죠."

    공공기관 종사자 7천 5백명 중
    가족 동반 이주는 3천 명,

    나머지는 홀로 이주했거나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힘겹게 지내 온
    상인들 입에서
    연휴가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둔
    나주빛가람혁신도시의 풍경은
    한 겨울 삭풍만큼이나
    차갑게 내려 앉은 모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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