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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CJ대한통운의 갑질에 하청을 받고 있는 화물 차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계약 기간 중에 일방적으로 운송료 삭감을 강요한 것도 모자라 이를 거부한 차주들에게 재계약을 빌미로 횡포를 부렸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J대한통운과 운송 계약을 맺은 김주보 씨는 요즘 화물차 할부금 내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CJ 측이 지난해 5월 운송료 5.8% 삭감에 이어 7월과 올해 1월에도 각각 5.8%씩, 3차례나 삭감해 운행을 해도 남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주보 / 화물차주
- "모든 운송비에서 삭감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우리는 너무 힘든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화물차주 일부가 지난해 7월 운송료 추가 삭감에 반발하자 CJ 측은 연말에 재계약이 어렵다는 뜻을 전하며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계가 어려워지고 계약기간 중이라는 화물차주들의 하소연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운송료 삭감을 관철시킨 CJ 측은 지난해 7월 이후 삭감액을 올해 초 소급해 떼갔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협 / 화물연대 분회장
- "작년에 못 줬던 것을 올해 1월, 2월, 3월에 소급해서 떼 갔죠. 돈이 없으니까 3개월 분할해서 냈습니다."
차주 1인당 2백 40만 원 상당입니다.
화물 차주들은 CJ측이 부담해야할 물류센터의 안전시설 설치비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돈을 거둬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의 거듭된 횡포에 급기야 화물차주들은 화물 운송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CJ 측은 수차례 취재진의 사실확인 요청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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