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굴욕 준 '주머니 손' 中 관료, 한중 회담서는 '환한 표정'

    작성 : 2026-01-07 14:13:18
    ▲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을 보도한 사진과 영상들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의외의 인물'도 함께 화제가 됐습니다.

    주인공은 중국 외교부의 국장급 관료인 류진쑹(劉勁松) 아주사 사장(아시아 국장)입니다. 지난해 11월 18일 중일 갈등 심화 속 이뤄진 일본과 외교 협의 뒤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은 자세로 한차례 입길에 올랐던 인사입니다.

    '주머니 손'으로 언론을 통해 각인된 류 국장이 약 두 달 만인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미디어에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종 환하고 밝은 표정을 보이는 등 일본 외무성 국장과의 지난해 11월 만남 때와는 확연하게 대비되는 분위기였습니다.

    ▲ 한중 정상 '셀카' 뒤 포착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 [연합뉴스]

    상반되는 듯한 그의 표정은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일 관계와 정상화 흐름을 굳혀나가는 한중관계 상황이 반영된 듯한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시 주석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영상 한쪽에 서 있던 그는 미소를 보이며 밝은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관찰자망 등 중국의 현지 매체들은 "류 국장이 시종일관 미소를 띠고 있었다"며 "중국이 진심으로 친구를 대하고 손님을 환대한다는 점을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중국 네티즌들이 "친구가 오면 좋은 술이 있고, 승냥이가 오면…"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뒤에 생략된 부분은 '그를 맞아주는 것은 사냥총이다'는 내용으로 이 문장은 중국 외교 담론에서 중국이 핵심 이익을 수호하되 상대에 따라 접근방식을 달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앞서 류 국장은 작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의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을 굳은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중국 관영매체 계열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알려졌습니다.

    당시 가나이 국장이 고개를 숙여 다소 굴욕적으로 보이는 듯한 모습에 일본 언론은 자국의 우위를 연출하려는 중국 측의 선전전 일환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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