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에 진심"...해남군, 고구마연구센터도 만들었다

    작성 : 2025-08-12 17:29:46
    ▲ 24년 열렸던 '해남미남축제'에서 명현관 군수가 고구마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청]

    지리적표시 제42호 해남 고구마가 명품 브랜드로의 위상 제고에 나섰습니다.

    해남군은 생산과 가공, 유통에 이르는 고구마 산업 전 과정을 새롭게 설계한 해남고구마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해남 고구마의 경쟁력 강화와 명품화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남고구마 연구센터는 삼산면 평활리에 3만㎡의 규모로 조성돼 신품종 육성과 생산기술을 연구·보급하는 전진기지로서 연구시설과 노지 시험포를 갖추고 고구마 산업의 체계적인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담당하게 됩니다.

    외래종 고구마를 대체할 해남 특화의 우량품종을 개발하고, 기상재해와 병해충으로 인한 품질 저하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생산기술 연구, 가공 상품의 연구개발 등 고구마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거점 시설로 운영됩니다.

    조직배양묘 생산과 병해충 진단, 품종 실증, 저장·선별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과 농가 맞춤형 기술 보급 등 현장 문제 해결을 집중추진하고 있습니다.

    ▲ 전라남도 해남 고구마 육종 시범포 [전라남도 해남군청]

    특히 해남군은 고구마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신품종 개발부터 병해충 관리, 표준 재배 기술 확립, 내병성 미생물 개발, 가공산업 육성, 유통 일원화까지 고구마 산업의 전 단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고구마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고품질 신품종 육성을 위해 식용과 가공용을 아우르는 해남형 신품종을 직접 개발하고, 다수확·내재해성·내병충성 품종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외래 품종 중심의 재배 구조를 개선해 지역 적응형 품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무병 조직배양묘를 대량 보급해 건강한 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수확과 농가 소득 기반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농기계와 노지 스마트팜을 도입해 정밀한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실증연구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병충해의 정밀 진단과 대응 기술을 도입해 맞춤형 방제 솔루션을 제공하고,재배부터 수확·저장·선별·유통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해 균일한 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해남군은 600여 농가, 1,964ha 재배면적에서 연간 34,000여 톤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전남 최대 고구마 주생산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으며, 지리적 표시농산물 42호로 등록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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