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득량만 해역, 보름달물해파리 비상..어선 58척 투입해 구제 작업 착수

    작성 : 2025-07-14 16:46:20
    ▲전남 고흥군 득량만 해역에서 해파리 구제 모의훈련을 진행하고있다

    전남 고흥군 득량만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했습니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 득량만 일대에서 헥타르(ha)당 최대 2,000개체의 보름달물해파리가 확인돼 어업과 해양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어망을 손상시키고 어획량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레저객들에게 쏘임 사고 등 직접적인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군은 총사업비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어선 58척을 동원, 절단망과 분쇄기를 이용한 해파리 구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번 작업에는 해파리 제거 훈련을 이수한 전문 인력이 참여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구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고흥군은 지난 6월 전남 남해안에 내려진 해파리 예비주의보에 대응해,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어업인 등과 함께 전국 최초로 '2025년 해파리 대량 발생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양 생태계 이상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도 점검했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해파리 대량 발생은 단순한 해양 현상을 넘어 어민의 생계와 국민의 해양 안전에 직결된 자연재난"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흥군은 향후에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발생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시 구제 작업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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