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덕여대가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교내 점거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모두 취하했습니다.
15일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비대위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학교 측은 전날 학생들과 만나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도 이날 학생들과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받는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되지 않아 학생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며 24일간 본관을 점거하고 교내 시설물에 래커칠을 하는 등 시위를 벌였습니다.
학교 측은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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