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한글박물관 화재, 국민께 죄송..소장품 257점 안전 국립중앙박물관 이송"

    작성 : 2025-02-01 20:53:02
    - 화재 발생 7시간 만에 완전 진화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현장 찾은 유인촌 장관 [연합뉴스]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와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과했습니다.

    유 장관은 1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 도착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화재 진화와 유물 보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체부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 42분 국립한글박물관 3층과 4층 사이 계단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 후 인력 260명, 장비 76대를 동원해 낮 12시 31분 초기 진압을 완료하고 화재 발생 6시간 42분 만인 오후 3시 22분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유 장관은 초기 진압 완료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에 갑자기 한글박물관 화재 소식으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며 "저도 허겁지겁 현장에 달려와 보니 박물관 직원들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빠른 조치를 취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옥상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들 [연합뉴스]

    문체부는 한글박물관 수장고에 월인석보와 정조의 한글 편지 등 국가지정문화유산급 유물 26건 257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유물은 오전 11시 9분에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유 장관은 "월인석보, 정조의 한글 편지 등 중요한 유물들이 많은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안전하게 피신시켰다"며 "제가 가서 안전 유무를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또 "이번 기회에 한글박물관뿐만 아니라 문체부 산하 다중문화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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