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에 빛난 민주화의 길..연극 <사형수 김대중>

    작성 : 2024-10-27 21:01:36

    【 앵커멘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다룬 연극 <사형수 김대중>이 오는 29일 광주에서 첫 무대를 올립니다.

    사형선고를 받고 고난의 시기를 겪었던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은 무대 위에서 생명을 얻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 싱크 : .
    - "이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 국민을 배반하면서 안녕을 택하려고 한단 말인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극적인 생애를 다룬 연극 <사형수 김대중>이 29일 광주에서 첫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을 중심으로, 김 전 대통령이 겪었던 고난과 민주화를 향한 의지를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입니다.

    특히 사형선고 이후, 인간 김대중이 겪는 갈등과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한 점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오성완 / <사형수 김대중> 연출·김대중 역
    - "다섯 번째 죽을 고비 사형 선고를 받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지극히 인간적인 갈등과 고민과 번뇌(를 표현하려 했습니다)"

    이번 연극은 김 전 대통령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조명한 작품으로, 그의 민주화 투쟁의 상징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듭니다.

    관객들은 역사 속 극적인 사건들이 무대 위에서 재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 시절의 비극과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상규 / 전두환 역
    - "배우로서 굉장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고 싶었고요. (당시의 감정을) 연극으로나마 남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연극 <사형수 김대중>은 29일부터 31일까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된 뒤, 경기도 안양 등 전국 무대에서 순차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1980년대 민주화의 역사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이번 무대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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