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8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그동안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23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영일 출신인 이 전 의원은 1955년 포항 동지상고와 1961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미국 캠밸대 명예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뒤 초고속 승진 끝에 17년 만에 코오롱 대표, 코오롱상사 대표 등을 역임했습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고인은 포항 남·울릉 지역구에서 내리 6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는 국회부의장, 운영위원장, 재정경제위원장, 한일의원연맹회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원내총무,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지냈습니다.
유족은 배우자 최신자 씨와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 씨, 며느리 조재희 씨, 사위 구본천·오정석 씨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서울 소망교회 선교관에서 엄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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