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축제 "불타오르네"..'추억'을 불사른다

    작성 : 2024-09-21 10:00:01 수정 : 2024-09-21 10:53:54
    가장 빛났던 추억의 순간, 불의 이야기로 상징화
    개막식부터 불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불멍'존과 '화로'존 등 잊지 못할 추억의 밤 준비
    ▲충장축제 '파이어아트 퍼레이드' 성화횃불 행렬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추억' 못지않게 '불'의 감성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갈 전망입니다.

    인류문명의 상징적 요소인 불은 영국 스코틀랜드 '업 헬리아 축제'를 비롯 세계 곳곳에서 인기있는 축제 테마로 자리매김되어 왔습니다.
    ◇ 불, 세계 곳곳 인기 축제 테마
    이번 충장축제 역시 각각의 프로그램마다 불이 직접적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불에 대한 컨셉과 이미지가 강렬하게 타올라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먼저, 충장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이름부터가 '파이어아트 퍼레이드'로 불이 직접 사용됩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업 헬리아 축제'

    제1부 '불 내려온다'에선 전국경연퍼레이드 '젊음의 행진'이 펼쳐지며 불의 이미지를 이끌어냅니다.

    전국공모 17개팀이 젊은 시절 가진 추억을 거리행진으로 재해석하여 다채로운 경연 퍼레이드를 연출합니다.

    제2부 '불나르다'에선 13개 행정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여 '추억의 음악, 열정의 순간'을 주제로 가장 빛났던 순간을 파이어아트 퍼레이드로 꾸밉니다.

    제3부 '불사르다'는 파이어아트 퍼레이드 후 점화식으로 이어져 절정의 순간으로 치닫게 됩니다.
    ◇ 신호윤 작가, 상징 모뉴먼트 제작
    상징 모뉴먼트 버닝쇼와 버닝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축제에 참가한 모두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밤을 가슴에 수놓게 됩니다.

    충장축제의 상징 모뉴먼트는 신호윤 작가가 제작 중에 있습니다.

    불은 충장축제의 주제인 '충장발光-다시 타오르는 열정, 영원히 빛나는 우리'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래서 태우고 빛나게 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축제에 줄줄이 준비돼 있습니다.

    '로맨스 파이어'는 불을 컨셉으로 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충장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감성 캠프 파이어입니다.

    불멍존과 화로존으로 나뉜 구역에서 참가자들은 불멍을 즐기는가 하면 맥주와 꼬치구이를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등 낭만적 밤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 '라스파야스 축제'

    '소원장작 & 매직 파우더'도 별도 체험으로 진행됩니다.

    소원장작을 구매한 후 참가자가 직접 불멍 화로에 투입하며 오로라 형태의 불꽃, 매직 파이어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소원장작 & 매직 파우더' 미리 신청해야
    참가희망자는 미리 신청을 통해 유료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퍼레이드가 있는 5일만 제외하고 축제기간 내내 진행됩니다.

    2일 저녁 7시 금남로 메인무대에서 열릴 개막식에서도 불의 컨셉은 불타오릅니다.

    개막식은 '추억의 불씨'란 슬로건 아래 다시 한번 열정의 불씨를 지펴냅니다.

    시각·청각·후각 등으로 다양한 추억의 감각을 무대공연을 통해 하나로 모으면서 각자가 가진 불씨를 일으켜 축제 시작을 알립니다.

    ▲일본 교토 '구라마 축제'

    마지막으로 '파이어 버스킹'은 폐막식날을 제외하고 매일 밤 금남로에서 벌어집니다.

    파이어 댄싱, 포토 존 등 관객참여형을 곁들여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참여팀은 파이어 앨범(한국), Global Flame (태국) Coming True(대만) 등입니다.

    김태욱 감독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해 불을 훔쳤을 때부터 인간은 불을 좋아했다"며 "불의 이미지를 추억의 충장축제에 가져와 잊지 못할 미래의 추억만들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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