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은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김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지만 전남의 수확량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바로 고수온 때문인데요.
무산김 주산지인 장흥군이 고수온에 강한 김 신품종을 개발해 시험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굴 껍데기에 김 씨앗을 붙여 키우는 패각 배양장입니다.
김 씨앗이 번식을 시작하면서 하얗던 굴 패각이 검게 변했습니다.
이곳에서 배양되고 있는 김 품종은 '흥초' 1, 2, 3호로 고수온에 강한 신품종입니다.
다른 품종에 비해 수확 주기가 짧고, 수확 기간은 더 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흥 / 김 양식 어민
- "일반 김이 10 가마니 나온다고 하면 이건 15 가마니 정도 나오고 채취를 다른 것은 5번 한다면 이건 7번 정도 합니다. "
흥초는 2009년부터 장흥군이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품종보호 등록을 마친 신품종입니다.
군 단위 지자체가 김 신품종을 개발한 것은 전국에서 장흥군이 처음입니다.
흥초의 바다 양식은 올해 2년째로 입소문을 타고 신품종을 입식하려는 어가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순 / 장흥군 탐진강수산연구소장
- "고수온과 갯병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급을 활성화시켜서 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품종 개발에 노력하겠습니다. "
장흥군이 내놓은 신품종 김이 고수온에 따른 수확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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