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둔 경찰관이 한강에 투신한 여성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당시 그는 마지막 야간 근무를 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밤 11시 반쯤 한 여성이 한강공원에서 불을 피운다는 신고가 서울 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에 접수됐습니다.
서울숲지구대 안연회 경감은 현장에 도착해 한강 변에서 불을 피우는 30대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여성은 혼잣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안 경감은 여성에게 귀가를 권유했지만, 여성은 갑자기 일어서 한강으로 투신했습니다.
안 경감은 즉시 투신하는 여성을 잡으며 함께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여성을 강가로 끌고 나와 구조했습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여성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92년 입직해 오는 30일 명예퇴직을 앞둔 베테랑 경찰관, 안 경감은 "내가 제복을 입었으니 응당 해야 할 일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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