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래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하지만 아직 사람들에게 음식으로는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인데요.
식용곤충을 우리가 먹는 음식에 첨가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청년 창업자가 있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기자 】
아몬드를 얹은 고구마 사탕입니다.
간식으로 많이 먹는 고구마 말랭이와 선식 분말도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음식들엔 전부 식용곤충인 '밀웜'이 들어가 있습니다.
음식 재료에 분말화한 밀웜이 섞여 천연 단백질과 고소함이 더해진 색다른 식품으로 탄생했습니다.
▶ 인터뷰 : 허누림 / 'o'업체 대표
- "식용곤충 밀웜을 전문적으로 사육하고 가공 유통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저희는 원료부터 시작해 직접 사육하고 사육을 통해 밀웜을 다양하게 가공하고 가공한 것을 다른 원료들과 혼합하고…"
밀웜은 소고기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육류를 대체할 미래 식량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014년 식품의약안전처에서는 곤충을 식품원료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허 대표는 뉴질랜드에서 유통사업을 공부하다 우연히 식용곤충을 접하게 됐는데요.
가축보다 사이즈가 작고 사육 면적도 적어 키우기가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사업성을 발견했습니다.
창업 후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곤충을 먹는다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일이었는데요.
다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곤충 자체의 모습을 없애고 분말화해 기존 음식과 섞는 곤충 식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고구마 말랭이와 선식 등 모두 7종류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서말희 / 광산구 월계동
-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는데 먹어보니까 새우과자같은 고소한 맛이 좋더라고요 아이들 간식이나 친정어머니 영양간식으로 챙겨드리고 있어요"
허 대표는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밀웜을 직접 사육하는데요.
곤충들이 자라는 환경부터 먹는 사료까지 모두 직접 관리하다 보니 중금속과 같은 위해요소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곤충 식품을 알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식용곤충의 다양한 변신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청년이 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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