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설 장바구니 물가

    작성 : 2018-01-22 14:58:16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다가오는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과연 얼마나 들까요?

    - 네, 설 차례상에서 가장 크게 금액을 좌우하는 건 과일, 축산, 수산 이런 순이겠는데요.

    요약하자면 채소류는 작황양호, 과일류는 저장량 충분, 축산물은 원활한 공급 가능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과일류는 올해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늘어난 거에 큰 관계없이 지난해 설보다는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요.

    사과는 생산량은 전체적으로 소폭 줄었지만 제수용이랄까요, 큰 과일들은 그래도 많이 생산된 편이고요.

    배나 대추, 곶감은 물량부터가 10% 이상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또 축산물도 상황이 꽤 괜찮습니다.

    다만 한우는 지난해와 사육마릿수는 비슷한데 청탁금지법 규정이 최근 바뀌어서요.

    설 때 선물세트로써 수요가 증가하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죠.


    Q2. 지난해는 수산물 가격이 꽤 많이 올랐었는데, 이게 설까지 영향을 미칠까요?

    - 수산물 가운데 차례상에 올라가는 건 명태, 굴비, 부세.. 이런 것들일 텐데요.

    명태는 국내산도 쓰고 또 요즘은 수입산도 많이 쓰시니까요.

    전체적인 재고물량을 보자면 12월까지 누계가 10만 703톤으로 전년 대비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조금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수입물량도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정부비축 물량이 순차적으로 방출되면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겠죠.

    그렇지만 조기 같은 경우는 물량이 많지 않아요.

    국내산과 수입량 합쳐서 총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서요, 조기나 부세는 꽤 많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Q3. 청탁금지법이 개정되면서 선물세트에도 많은 변화가 보일 거 같은데, 주로 어떤 게 있을까요?

    - 네, 이번에 청탁금지법이 바뀐 내용을 보면 기존에는 선물세트 구입이 5만 원까지 가능했었는데요.

    이제는 농축수산물에 대해서 상한액이 10만 원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벌써 지난주까지 농협 설 선물세트 예약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했다고 하니까 효과가 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걸로 보이는데요.

    다만 정착단계인지라 소비자분들이 예외조항에 대해 좀 헷갈리실만한 부분이 있을 거 같습니다.

    단순히 농축수산물 원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원재료로 50% 넘게 사용된 가공품도 해당되기 때문인데요.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농식품부에서는 쉽게 구분할 방안을 마련했어요.

    우선 사과주스처럼 아예 제품 이름부터 농산물이 들어가 있다, 하면 포장지에 원재료와 함량이 의무적으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금방 확인하실 수 있겠고요.


    또 농식품부가 청탁금지법 가액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유통업계 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커 100만장 정도를 배포해두었어요.

    사실 때 이 스티커가 붙어있는 제품은 안심하고 구입하셔도 되겠습니다.

    Q4. 설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수급정책은?

    - 유통되는 물량 조절에 대해서라면 주요 성수품, 10대 중점관리 품목들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수준으로 확대하게 되고요.

    또 소비촉진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직거래 장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같은 마켓을 운영하고요.

    온라인 쪽에서는 TV홈쇼핑, 농협몰, aT 사이버거래소를 중심으로 해서 좀 저렴하게 농축산물을 판매하게 돼요.

    그리고 저희 유통정보부의 경우에는 이번 주부터 해서 올해 설 차례상차림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를 3회에 걸쳐 조사, 발표할 예정이니까요.

    이런 알뜰한 정보도 참고하시면 좋겠죠.

    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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