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수) 모닝730 카드뉴스> 개와 관련된 지명은 얼마나 될까요?

    작성 : 2018-01-02 06:05:20

    【 앵커멘트 】
    2018년 무술년은 황금 개의 해인데요.

    개는 사람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온 만큼 친숙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와 관련된 지명은 얼마나 될까요?

    황금 개의 해를 맞아 개와 관련된 지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
    2018년 황금 개의 해를 맞이하여 국토지리정보원에선 개와 관련된 지명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전국에 총 101곳이 있고, 지역별로는 전남이 27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지명의 종류별로는 거주지와 섬 그리고 산의 순서대로 지명이 분포했는데요.

    #3.
    광주에서 개와 관련된 지명은 단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구 내남동의 '개바위등'입니다.

    이 고개에서 개들이 많이 모여 논다고 하여 '개바위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4.
    전남에는 지명과 관련된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전북 남원시 수지면에 걸쳐 위치한 '견두산'은 개의 머리를 의미하는데요.

    '견두산'의 원래 이름은 호랑이의 머리를 닮아 '호두산'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5.
    하지만 이 일대에서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일이 많았다는데요.

    이후 액운을 쫓아내기 위해 산을 향해 돌로 호랑이 형상을 만들어 놓고, 이름 또한 '견두산'으로 개명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재앙이 없어졌다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6.
    신안군 비금면에 있는 '개섬'은 섬의 모양이 개가 달려가는 모습 같다고 하여 '개섬'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7.
    여수시 소라면의 '구족도'는 마을의 지형이 개의 발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개발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한자음 표기로 '구족도'라 부른다고 합니다.

    #8.
    이밖에도 화순군 이서면의 '전도'는 마을의 뒷산이 개 모양인데, 개 앞으로 길을 내주면 좋다 하여 견도(犬道)라 불리던 것이 후에 발음의 변화로 '전도'로 되었다고 합니다.

    #9.
    이처럼 오랜 옛날부터 우리와 함께해 온 친숙한 개.

    다양한 유래와 전설로 우리 국토 속 지명에 반영돼 자리 잡고 있는데요.

    #10.
    황금 개의 해를 맞아 오늘 하루 우리 주변에 있는 개와 관련된 지명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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