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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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가뭄, 폭염, AI, 살충제 계란 등으로 생활물가의 변화 많았는데요. 올해 전체적인 물가변동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17년 먹거리 물가를 부류별로 살펴보면 채소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는 하락한 편이고 반면 과일류가 좀 올랐었는데요.
또 축산물은 계란을 제외하고는 보합세를 그렸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이기도 하고,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는 게 계란입니다.
지난해 말에 AI가 발생한 여파로 1월 계란가격이 한판에 만원을 넘기면서 (표1)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업자에게도 큰 충격과 파동을 주었잖아요.
이 유래 없는 사건은 계란을 처음으로 수입하는 상황으로까지 연결되었는데요.
참 기막힌 타이밍에 계란 살충제 사건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가격이 다시 급락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어요.
그 외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된 굴 같은 해산물, E형 간염 소시지..이런 것들을 위주로 올해 먹거리 물가가 많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Q2. 연말에 들어서면서 채소류 값은 떨어졌는데 수산물값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 네, 지난해 채소들이 늦은가뭄으로 인해 하반기에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면 올해는 예년처럼 여름에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이제 떨어졌죠.
그런데 올해 전체적으로 수산물 가격이 좀 올랐는데 연말인 지금도 여전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점점 바다온도가 변화하고 있고 불법 조업들이 많아진 게 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수산물 가운데서는 특히 오징어가 많이 올랐습니다. (표3)
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조사했던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어서요, 저희도 좀 놀랐어요.
6월에는 심지어 오징어가 물량이 너무 없다보니
조사규격에 맞는 오징어조차 없어서 저희가 조사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었죠.
Q3.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비해 체감물가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 현상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 내가 느끼는 물가 상승에 비해서 정부 발표 결과가 너무 낮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거 같아요.
특히 먹거리 물가에 대해서 그런 인식이 더 심한 편인데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 과정을 보면 품목별로 1000의 가중치를 나눠가지는데요.
가장 높은 쪽이 주택비용이나 관리비이고, 농축산물의 가중치는 66이예요.
즉 내가 1000원을 가지고 있으면 66원만큼을 농축산물에 쓴다고 가정하는거죠.
그렇다보니 농축산물에 세부 품목 몇 개가 가격이 오르고 내린다고 해서 이게 전체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기는 쉽지 않죠.
또, 거기에 더해서 아까 말씀드린 주택비용이나 관리비는 월 1회 또는 연 1회 지출인데 비해 먹거리는 매일매일 구입을 해야하잖아요?
그러다보니 소비자는 당연히 먹거리비용의 변화를 더 많이 몸으로 느끼는데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를 반영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그렇다보니 항상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 사이에 간극이 발생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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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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