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조기 대선'에 나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퇴임식은 시정 성과 소개, 환송사, 특별영상 상영, 감사패와 꽃다발 증정, 퇴임사 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홍 시장은 "'대구혁신 100+1' 사업 중 70%를 완성하고 나머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달려온 시간이었다. 이 모든 여정에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록 시장직은 내려놓지만 여러분들의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와 든든한 후원자로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제는 대립이 아닌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이며, 그 길에 대구와 대구시민이 중심이 되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퇴임사를 한 후 직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하는 등 마지막 공식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퇴임식 후에는 구청장·군수들과 시장실에서 따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산격청사 앞에서 시청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뒤 직원들 박수를 받으며 청사를 떠났습니다.
홍 시장 사임에 따라 이날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 10여 명도 자동으로 면직돼 일괄 사퇴했습니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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