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일본 아마미오시마 캠프에서 복귀를 향한 첫 단계를 밟았습니다.
캠프 이틀 차인 26일, 곽도규는 수술 이후 네 번째이자 캠프 합류 후 첫 투구를 진행하며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투구 밸런스를 확인하며 40여 구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20~125km/h를 유지했습니다.
- "피칭은 재활의 과정...오버페이스 경계가 핵심"

이날 KBC 취재진을 만난 곽도규는 몸 상태와 피칭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곽도규는 "욕심내지 않고 현재 가지고 있는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며 "오늘 피칭의 목적은 발전이 아니라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단계를 확실히 밟아 나가는 것이었는데 70% 정도의 완성도로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곽도규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인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ITP는 회복 상태에 따라 투구 거리와 강도, 투구 수를 세분화한 훈련으로 부상에서의 복귀를 위한 핵심 과정입니다.
스프링캠프 합류에 앞서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재활에 매진한 결과, 몸 상태 또한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곽도규는 "가동성이나 스트레칭 같은 몸의 움직임도 좋다. 파워나 탄력은 아직 올라오지 않아 둔한 감은 있지만 지금 신경 쓸 단계는 아니다"라며 "목표하는 바대로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캠프의 화두는 '평정심'입니다.
통상 투수들에게 ITP 과정은 지루함의 연속입니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칫 의욕이 앞서면 오버페이스, 그리고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곽도규도 이를 경계하며 "ITP를 멈추지 않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지루함'을 유지하며 동요되지 않고 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공 던지며 되찾은 탄력..."기다려준 팬들께 보답할 것"
재활 기간, 마운드는 그동안 잊고 있던 소중함을 깨우는 장소였습니다.
곽도규는 "재활 과정에서 하루이틀 정도는 마음이 피폐해지기도 했다"며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돌아왔다. 던지는 것이 그리웠던 만큼 이제 재활에 더 탄력이 붙은 것 같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KIA 구단도 곽도규의 회복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 중입니다.

장세홍 트레이닝 총괄 코치는 "현재 곽도규의 몸 상태는 좋다. 프로그램에 따라 투구 수와 강도가 정해진 상태에서 던지고 있다"며 "100%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투구 밸런스에도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장 코치는 이어 "75~80% 수준의 강도로 50구 정도를 계획 중"이라며 "이를 잘 소화한다면 다음 일정으로 넘어간다. 빌드업 과정인 만큼 정해진 계획대로 무리 없이 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전 복귀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가 어렵다"며 신중함을 유지하면서도 "과정을 잘 마친다면 머지않은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곽도규는 마지막으로 "재활은 계획했던 스케줄대로 잘 흘러가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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