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4만 명 넘는 당원을 확보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주 중 탈당을 공식 선언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8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꾸준히 어쨌든 물밑에서 이런저런 움직임들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양측 다 연대 가능성을 닫아놓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지지 기반 네트워크 이런 게 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과연 통합이 가능할지 내지는 시너지가 날지 이런 데에 대해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지금 양당 정치가 극단을 향해서 치닫고 그에 대한 민심에 불만과 정치 불신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양당이 갖고 있는 기득권이라는 건 공고하다. 양당 정치의 벽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약진했을 경우에 과연 승산이 있겠는가, 이런 데 대해서 좀 회의적인 의견도 있어서 양당이 연대해야, 제3지대가 연대해야 그나마 총선에서 양당 정치를 조금이라도 허물 수 있는 돌파구가 열릴 것이다, 이런 당위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긴 합니다만 여러 경로에 여러 형태의 통합 내지는 연대 논의가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이준석 신당은 근본적으로 정권 심판론에 기대는 부분이 있다"면서 "반윤석열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고 오히려 이낙연 신당은 반이재명 포지션을 하고 계신 게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원 단장은 "정권 심판론을 강하게 만드느냐, 약하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여당과 야당의 전략적인 공세가 일어나는데 지금 반윤석열 정권 심판론에서 이준석 신당이 오히려 효과적으로 선점한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신당이 발생하는 포지션이 정권 심판론에 따른 컨벤션 효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기존의 정권 심판론과 전혀 다른 제3의 섹터를 만들어낸 거냐, 굉장히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그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국에는 그 반사적인 효과를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결국 국민의힘, 여당이 어떻게 잘하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승부가 난다고 보는 것"이라며 "아무리 다른 제3지대나 민주당이 정말 못해도 여당이 더 못하면 또 그 반사 효과를 가져가는 것이고 반대 쪽에서 또 여당이 잘하면 그게 또 제3지대나 야당에서 좀 어려운 상황이 전개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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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연대해야"vs"이준석 신당, 反 윤석열 포지셔닝"[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1-08 15:52:08
수정 : 2024-01-15 0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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