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로 하루 만에 낙마한 것과 관련해 근본적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정군기 동국대학교 객원교수는 오늘(27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권력을 제대로,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서 내 사람을 써야 되겠다, 그래서 한동훈 법무, 이원석 검찰총장, 그 다음에 경찰 공권력의 최일선 정책을 집행하는 수장으로는 정순신. 6개월 전부터 이렇게 내정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교수는 "윤희근 경찰청장은 용산에서 내려오면 추천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대통령 의중에 있는 사람이 내려왔다고 하면 검증 자체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용산 검증이 있고 삼청동에 있는 법무부 정보관리단 검증이 있다. 세금으로 월급 받고 검증 안 했다는 이런 얘기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이번 인사를 쉽게 생각하다 정말 국민들의 회초리를 맞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잘 나가다가 조국이라는 사람을 끝까지 고집하다 결국은 이재명의 패배로 끝나는 이런 상황을 초래한 걸 보면 저는 '제2의 조국 사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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