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빠진 광주FC, 팀 전력 악재에 깊은 고심

    작성 : 2024-07-04 21:12:54

    【 앵커멘트 】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엄지성의 스완지 시티 이적으로 광주FC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 시즌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전방위 공격력을 갖춘 엄지성의 공백은 팀 전력에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잉글랜드 2부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는 엄지성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창의적인 공격력을 전개하는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이정효 감독 특유의 조직 축구, 전술 축구를 체화한 프랜차이즈 선수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미드필더와 윙어, 스트라이커로 모두 뛸 수 있는 엄지성의 이탈은 팀 전력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정효 감독 또한 이적설이 불거진 지난달 30일, 제주와의 경기 선발 명단에 엄지성을 제외하며 향후 팀 운용에 대한 깊은 고심을 드러냈습니다.

    ▶ 싱크 : 이정효 / 광주FC 감독(지난달 30일)
    - "앞으로 18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 번 도전을 해보느냐, 만약에 뭔가 잘못된 상황이 나오면 빨리 개선을 하자,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지 않겠나' 그런 의미로 해서 과감하게 (엄지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좋지 않은 팀 분위기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구단 사상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20경기 8승 1무 11패로 리그 7위, 공동 최다패입니다.

    강등권인 10위 대구와의 승점은 5점 차에 불과합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 도입한 재정 규정을 지키지 못한 광주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추가 영입도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엄지성 없이 치른 지난 경기에서 연패의 흐름을 끊어냈다는 점입니다.

    오는 7일 강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광주.

    엄지성의 이적에 따른 악재가 광주에 기회로 작용하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