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청사 서문에 잠시 정차한 뒤 차량에서 내려 민주당 정청래, 김남국 의원 등 측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 단상에 올라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뒤 다시 차량에 탑승해 청사 정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정문 앞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해 온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과 위례 사업에 관한 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다"며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폭압에 맞서 당당히 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남욱 변호사 등 관련자들이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청사 내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 대표 출석 직전까지 A4용지 100장에 달하는 질문지를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역시 30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 한, 조서 열람 시간까지 포함해 오늘 자정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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