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경찰의 '3분 하임리히'..5세 여아 생명 구했다

    작성 : 2025-10-05 09:31:05
    ▲'하임리히법' 구조 [연합뉴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사탕에 목이 막혀 의식을 잃은 5세 여아를 '하임리히법'으로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 낮 12시 50분쯤,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도로 중앙 안전지대에 한 SUV 차량이 급히 멈춰 섰고, 보호자가 아이를 끌어안은 채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장면을 발견한 고양경찰서 도래울지구대 양준철 경사는 즉시 순찰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보호자는 "차 안에서 사탕을 먹던 아이가 숨을 쉬지 못한다"며 울먹였습니다.

    당시 아이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거품을 물며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양 경사는 침착하게 아이를 보호자로부터 넘겨받아 복부 위치를 확인한 뒤 하임리히법을 3분간 반복 시행했습니다.

    끝내 아이가 삼켰던 사탕이 튀어나오며 정상 호흡을 되찾았고, 잠시 뒤 울음을 터뜨리며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양 경사는 "저도 아버지 입장에서 혹시 몰라 응급조치를 배워뒀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쓸 줄은 몰랐다"며 "무사히 아이를 살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동의 부모는 "경찰 덕분에 아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 경사의 신속한 판단과 응급조치가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며 "시민 안전을 지키는 현장 중심 치안의 모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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