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또다시 체포됐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 10시 10분쯤 남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인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수거했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주사기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체포 당시 남 씨는 소변 및 모발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남 씨는 이미 지난 2018년 필로폰 투약과 대마 흡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바 있으며 당시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2014년 군 복무 당시에는 후임병들을 폭행ㆍ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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