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꺼리던 2030, 해외여행 위해 '부스터샷' 접종?

    작성 : 2022-12-25 11:31:01
    부작용 등을 우려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저조했던 2030세대의 접종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일본 등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입국 조건에 맞춰 2030세대가 3차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3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내거나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게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 여객 수 가운데 26.5%인 82만여 명이 일본 방문객으로 지난 10월 41만여 명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2030의 3차 백신 접종률은 이번 달부터 꾸준히 증가해 18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2가 백신) 예약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20대의 2.1%인 13만 5천여 명이 접종을 마쳤고 30대도 11만 8천여 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미완료자에 대해 입국제한을 실시해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필요한데, 미국 FDA나 WHO가 인정한 백신을 접종한 뒤 2주가 경과한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한편 국내 여행객들이 이번 겨울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일본으로 인터파크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인터파크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인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68% 급증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보다 14%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기 노선 순위를 보면 1위 오사카(16.8%), 2위 나리타(12.7%), 3위 후쿠오카(12.6%) 등으로 1~3위를 모두 일본 도시가 석권했고 4위 태국 방콕(6.3%)에 이어 5위가 삿포로(3.7%), 9위 오키나와(2.1%)까지 포함하면 일본 5개 도시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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