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n번방' 사건의 주범 '엘'이 호주에서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호주 경찰과 공조해 시드니 인근 주택에서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ㆍ유포한 혐의로 20대 중반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말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 피해자 9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가 제작한 영상은 1,200여 개에 달합니다.
A씨는 지난 2019년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당신의 개인정보와 사진이 유출되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수시로 텔레그램 대화명을 바꾸고, 성착취물 유포 방을 개설·폐쇄를 반복하면서 장기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8월 말 텔레그램을 탈퇴한 뒤 잠적했고, 경찰은 지난달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A씨는 검거 당시 "인터넷에 있던 영상을 내려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 송환에 앞서 호주 경찰도 현지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 및 제작 혐의'로 기소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함께 피해자를 유인하고 협박한 3명과 A씨가 제작한 영상을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하거나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게재한 3명 등 모두 6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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