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료ㆍ렌터카 비싸고 예약 힘들어
-여행업계, 작년 대비 항공권 75%, 렌터카 50% 정도 상승 분석
극성수기를 맞아 제주행 항공료와 제주 렌터카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자신의 차를 타고 배로 제주도까지 이동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728만 3천여명 중 약 5%에 해당하는 34만 8천여명이 배를 이용해 입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급감했던 선박을 이용한 제주여행 비율이 최근 몇 년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제주 항로 선박 점유율 1위 업체인 씨월드고속훼리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5일간 제주행 예약 고객 수가 11만 1,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 7,500명에 비해 약 70%가까이 늘었습니다.
승용차 탁송 예약도 2만 5천여대로 지난해 1만 7천여대보다 약 50%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선박과 자차를 이용한 제주 여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항공료와 렌터카 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는 7월 기준 제주도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보다 75%정도 가격이 올랐으며 렌터카 비용도 준중형 승용차 48시간 대여 기준 50%정도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여행객 규모 자체도 크게 늘어 예약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도 비행기나 렌터카 대신 선박과 자차를 이용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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