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이어 고검장도 일괄 사의..중재안 수용 '반발'

    작성 : 2022-04-22 15:34:25
    [크기변환]고검장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검찰총장에 이어 고검장들까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치권이 모두 박 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총장은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지 닷새 만입니다.

    김 총장에 이어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수원 5개 고검장들도 일제히 사의를 표했고, 박성진 대검 차장과 이성윤 서울고검장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인 여야 정치권과 달리 검찰은 이번 검수완박을 포함한 이번 중재안이 민주당안과 다를 것이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선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담합한 것이라는 비판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야가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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