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폭발 사고..원인 조사 속도

    작성 : 2022-03-10 19:30:21

    【 앵커멘트 】
    지난달 8명의 사상자를 낸 여천NCC 폭발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30년 된 열교환기의 노후화, 시간에 쫓긴 작업 등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교환기 청소 작업을 마치고 압력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에 폭발이 일어난 사고,

    폭발로 인해 대형 철제 덮개가 튕겨져 나오면서 주변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과 노동부는 30년 된 열교환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탱크와 덮개의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열교환기가) 노후화됐을 가능성은 있는데 그걸(덮개) 국과수에서 가져갔습니다"

    또 사고 직후 현장 감식 과정에서 교환기 내부에 기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정황도 확인하고 폭발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플랜트노조 관계자
    - "(찌꺼기가) 쌓이는 데가 가운데 쪽이거든요. 아마 기름이 가운데에서는 제대로 클리닝(청소)가 안 돼서 기름이 흘러나오지 않았나"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종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경찰청 폭발사고 전담수사팀은 여천NCC 대표를 비롯해 5명을 입건했으며 다음 주쯤 1-2명 가량 추가 입건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수사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폭발 원인 등이 확인되면 입건자들에 대한 구속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