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직 사퇴..화정 아이파크 완전 철거까지 고려"

    작성 : 2022-01-17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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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광주에서 2건의 사고로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참담한 말을 금할 길 없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정 회장은 지주사인 HDC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 회장은 화정아이파크 현장 대책에 대해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면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회장의 이날 대국민 사과와 회장직 사퇴는 최근 잇따른 대형 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사업 현장에서 계약 해지 통보가 이어지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총수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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