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항을 부산항과 함께 국내 거점 항만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습니다.
항만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배후단지를 대폭 확대하는 안이 추진 중인데, 무엇보다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현재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국내 3위 수준.
국내 1위인 부산항은 물론이고 6년전 2위 자리를 내준 인천항과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습니다.
광양항과 부산항을 국내 거점 항만으로 키우겠다던 정부의 '투포트 정책'이 사실상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광양항만공사는 자체 물동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장목 / 여수광양항만공사 물류단지부장
- "호남권의 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저희 공사에서는 항만 주변에 배후단지를 대규모로 개발해서 자체적으로 물동량을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광양항의 배후 단지는 388만제곱미터 수준.
분양 예정인 단지까지 90% 이상 임대가 완료됐습니다.
CG
배후단지는 오는 2040년까지 현재의 6배 수준인 2천만 제곱미터 규모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세풍산단 등 일반산단을 배후단지로 전환하고 바다를 매립해 신규 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이주현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부장
- "산업단지를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하는 최초의 사례로 보여집니다 일자리 창출형 항만 배후단지 성공 모델이 되도록 육성하겠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계획대로 배후단지를 조성하려면 5조 1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전남도나 항만공사 자체 예산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또 배후단지 지정은 해수부 등 정부가 나서야 가능합니다.
소리없이 사라진 투포트 정책으로 물동량 후퇴를 기록하고 있는 광양항.
대선공약에 광양항 활성화 정책을 반영하는 지역의 노력과 정부의 관심이 시급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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