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충남까지 잇따르면서 전남도 연일 초비상입니다.
다행히 충남 보령이 음성으로 판정받아 한시름 놓았지만 의심축이 경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잇따른 태풍으로 소독효과가 사라졌다며
방역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소독작업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충남 보령의 돼지농가는 정밀 분석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돼지사육 수를 보유한 최대 단지로 발생할 경우 방역축 붕괴와 전국 전파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일대에서 의심 신고가 멈추지 않고 충남까지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농가는 초비상입니다.
▶ 인터뷰(☎) : 박문재 / 양돈협회 무안지부장
- "습관화됐죠, 아침에 소독하고 오후에도 소독하고 의무적으로 군에서 시키든 안 시키든, 그런데 아무리 잘 지켜도 옆에서 터지면(어쩔 수 없죠)"
잇따른 태풍으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7호 타파에 이어 18호 미탁까지 일주일 한번 꼴로 태풍이 몰아 치면서 비바람에 이미 뿌려 놓은 소독약이 씻겨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도 방역을 원점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돼지농가와 축산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지자체와 민간 방제단을 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태풍으로 소실된 농장 주변 생석회를 다시 살포할 계획입니다.
태풍으로 인해 거점소독시설과 초소 시설물의 파손 여부도 점검해 신속한 복구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대영 / 전라남도 동물방역팀장
- "비가 오는 동안에는 축사 내부 소독을 열심히 하고 비가 지나고 난 뒤에는 씻겨 나간 소독약과 생석회를 충분히 살포해야 합니다"
잇따른 의심 신고와 태풍, 여기에 축제와 단풍 시즌으로 행락객의 왕래까지 잦아지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공포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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