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이름난 고흥의 대표 특산품 유잡니다.
우리에게는 웰빙과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유럽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과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신비의 과일인 유자가 유럽에 첫 수출됩니다.
최근 일본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있는 고흥 유잡니다.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과일인 고흥 유자가 유럽에 첫 수출됩니다.
▶ 인터뷰 : 송재철 / 고흥 유자생산업체 대표
- "우리 농가들에게는 (마음이) 부풀어 있습니다. 왜냐면 폭넓은 시장을 개척했다는 것이죠. (고흥 유자를) 먼 유럽 시장까지 확장시켰다는 데에 (기쁜 마음입니다.)"
고흥군 수출촉진단이 체코와 이탈리아의 4개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고 우리 돈 23억 원 어치의 유자를 내년에 수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자는 유럽에서 신비의 과일로 알려져 있는데
일단 현지에서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음행사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최대 수요처인 일본 수출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이번 해외시장 개척은 농가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신민호 / 고흥군 유통판촉계장
- "(유럽 업체에서) 유자를 가지고 빵, 커피, 에이드, 냉유자차, 케이크, 유자 맥주까지 시험을 해보고 있습니다. 과일맥주 쪽에서도 굉장히 좋은 반응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흥 유자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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