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0년 5월 당시 전일빌딩에서 근무했던 전일방송 직원들이 헬기사격 가능성을 잇따라 증언했습니다.
5.18 당시 헬기 사격 정황을 보여주는 벌컨포와 기관총 탄피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18 당시 전일방송에서 성우로 일했던 문병주 씨의 일기장입니다.
광주 금남로 일대에 가해진 사격과, 총탄으로 엉망이 된 전일빌딩에 대한 기록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병주 / 전 전일방송 직원
- "한 4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신혼생활을 했기 때문에 저녁에 총소리를 많이 들었고, 또 헬기 소리도 듣고."
당시 전일방송 직원들은 전일빌딩 총격과
헬기사격 가능성을 잇따라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천길홍 / 전 전일방송 직원
- "철제 캐비닛을 뚫고. 책 서너 권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우리가 그 말까지 한 게 기억이 나요. 칼빈(소총)은 아닐 것이다. 칼빈같으면 이렇게 못 뚫는다."
5.18기념재단은 80년 5월 말, 광주의 한 시민이 금당산 인근서 주워 보관해오던 벌컨포 탄피와 기관총 탄피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지난 16일 공개된 나주 한두재 탄피와 같은 종류로 헬기에 장착할 수 있는 기관총 탄피 44점입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는 이런 크기의 탄피가 각기 다른 곳에서 나왔다는 것이 굉장히 주목되는 것이고요. 무장헬기에서 쏜 게 맞다고 한다면 한 곳 이상의 장소에서 민간인을 공격했다."
5.18 단체에서는 군 기록과 추가로 드러난 증거, 증언 등으로 미루어 볼때
최소 1,000발 이상이 5월당시 실제 헬기에서
사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