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0년 5월 당시 계엄군의 헬기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벌컨포 탄피가 37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군의 주장을 뒤엎을
결정적인 증거가 될지 주목됩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18 유공자 62살 김 모 씨가 80년 5월 24일 나주 한두재 부근에서 주워 보관하다 최근 5.18 기념재단에 기부한 탄피 3개입니다.
가로 3cm, 세로 10.3cm로 작은 음료수병만한 크기의 대형 탄피로 녹이 슬어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육안으로 보기에도 일반 탄피의 수십 배의 크기와 중량을 보이는 벌컨포로 추정되는 탄핍니다."
5.18 기념재단은 코브라 헬기에 장착된 벌컨포에서 사격 뒤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이렇게 대형 탄피가 발견된 적이 처음입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혹시 이게 그 무장헬기에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크게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탄피 발견 전날인 23일, 벌컨포탄 1,500발을 보급받은 코브라 헬기가 광주에 파견됐다는 군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 / 탄피 발견자
- "그 주위에 있다가 (근처 차량의) 운전자쪽 천장에서부터 밑에 바닥 시트까지 총알이 (관통해) 빠져나간 흔적을 보았습니다."
CG
관련 탄피 사진을 건내 받은 국과수도 벌컨포 탄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5.18재단은 국과수에 해당 탄피에 대한 정식 감식을 의뢰해 5.18 당시 헬기사격이 있었는지
진상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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