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안군 섬 지역에 최근 2년 동안 대규모 풍력발전 허가가 8건이나 나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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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전체의 풍력발전 허가 용량은 국내 최대 풍력단지인 대관령의 강원풍력발전단지의 3배인 309 메가와트에 이릅니다.
(DVE: 풍력발전 허가 봇물...곳곳 갈등)
신안군에 이처럼 무더기로 풍력발전 허가가
났지만 주민 생활권 보호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먼저, 송도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30MW의 풍력발전 허가가 난 장산면 마진도리.
마을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에 높이 100미터 날개 직경이 100미터에 이르는 풍력발전기 설치 허가가 났습니다.
(CG)
신안군에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8건의 풍력발전 신규 허가가 새로 났거나 변경허가가 나 무려 309MW의 풍력발전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주민도 모르는 사이 발전 허가가 나 뒤늦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도훈 / sodohoo@ikbc.co.kr
- "신안군 압해읍의 풍력발전 허가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가룡리 3구 주민들은 허가 난지 1년이 지나도록 허가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
압해읍 가룡리에는 지난해 3월과 7월에 각각 40MW와 20MW의 풍력발전 허가가 잇따라 났는데 마을과는 불과 25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 피해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양천식 / 신안군 압해읍 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장
- "민원이 생기면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절대 허가를 내줄 수 없다 그렇게 답장이 왔다니까요 답장이 온 것이 있는데 허가가 뭔 얘기요?"
다른 섬에서도 풍력발전으로 인한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신안군은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신안군 자은면 신성마을 이장
- "(공무원이) 군민 편에서 서야 하는데 가서 가만히 이야기해 보면 전부가 저 놈들 편이라 말입니다. 그 놈들 땅만 있으면 갖다 세우려고만 하고 기가 막힌 사연이에요."
천사의 섬 신안군이 천사의 날개가 아닌 풍력발전기의 육중한 날개만 펄럭이는 섬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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